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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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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이후 시들어 가던 신앙에 불씨를 지펴준 어머니학교

행사일: 2023-3-11
조회: 762

변화, 성장을 위해 나를 먼저 깨드리는 시간


제5기 성 마리아 어머니학교

제5기 성 마리아 어머니학교가 미주 동중부 성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1일(토)부터 12일(일)까지 NOVA 4-H Educational and Conference Center에서 열렸다.
성 마리아 어머니학교는 신앙 안에서 성가정의 모델을 통해 건강한 어머니상을 새롭게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가정 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제시하는 교회운동이다.

2019년에 준비했던 제5기 어머니학교는 COVID-19의 영향으로 2020년 개강이 취소되면서 오랜 겨울잠을 자게 되었다. 어머니학교에 관한 모든 기억들이 잊혀지는 것 같아 걱정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새로운 성령의 힘을 주셨다. 2022년 봄부터 COVID-19이 조금 수그러짐을 계기로 2022년 10월 29일에 조심스레 제5기 어머니학교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봉사자들 모두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하는 듯 하였다. 그러나, 봉사자 중에 두 자매님과 한 형제님이 건강상 문제가 생기면서 조금씩 불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본당 주임신부님의 파격적인 홍보와 전격적인 지원으로 수강 신청 두 번째 날 선착순 40명 모집에 우리 본당에서 34명이 등록되었다. 모집 정원 40명의 수강자가 순조롭게 확보되었고, 대기자들도 10명이 확보되었다. 2011년에 시작한 어머니학교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우리 모든 봉사자들은 환호하며 기뻐하였다. 하지만, 봉사자들 중에 5명의 환자가 생겼고 그중에는 어머니학교 조 봉사자로 담당해야 할 자매님이 4명이나 되어 걱정이 되었다. 주님께서 십자가 없는 영광은 없다는 것을 봉사자들에게 깨우쳐 주시는 것 같았다. 봉사자들의 빠른 치유를 주님께 기도하며, 봉사자들 모두 주님 앞에서 좀더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번 제5기 어머니학교는 39명의 수강자와 두 분의 수녀님이 참석하였다. 본당 지도신부님의 말씀의 전례와 봉사자 축복으로 시작된 어머니학교는 강의와 주제발표, 그룹나눔, 요가체조와 그룹댄스 등으로 빡빡한 1박 2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어머니학교는 오랜 COVID-19 이후 시들어 가던 엄마들의 신앙에 신앙의 불씨를 지펴주었다. 수강자들은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던 나를 찾아보고, 내 안에 잠재된 역량을 찾아 변화된 엄마로 그들의 신앙이 활활 타오르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봉사자들도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나 시들해졌던 봉사의 불씨를 다시 밝힐 수 있었다. 봉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과 사랑, 배려와 노고의 결실을 주님께 봉헌하는 소중하고 감사한 주말이었으며, 수강자들과 봉사자들이 일치되는 따뜻하고 행복한 피정이었다.

김태진(베네딕토) 신부님은 감사축제 미사에서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을 실천하는 사랑의 가정”을 이뤄줄 것을 당부하였다.
“남녀의 만남은 사랑이 바탕이며,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이 바탕이 되어 자녀를 낳아 기르게 됩니다.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해 일에 몰두하고 자녀들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도 부부간에 행복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성장 돕기를 방치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들이고 부모의 따라쟁이입니다. 아이들은 보고 배웁니다. 부모의 행복한 모습을 보지 못하면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없습니다. 부모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지 말고 부부간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시길 권합니다. 부모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따라오게 해야 합니다.”
이 스텔라 수녀님은 “내가 깨어지는 시간이었다”고 함축된 표현을 해주셨다. 이향금 율리아나 자매는 “많은 봉사자님들의 사랑과 노고가 있었기에 코비드 이후로 시들해져 가던 엄마들의 신앙의 불씨를 다시 밝힐 수 있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나누고 깨닫고 울고 웃으면서 마음이 힐링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머니 학교 피정은 저희 엄마들에겐 꼭 필요한 교육이었습니다. 남모르게 아파했던 불안불안한 많은 가정들이 치유되어 성가정의 길로 잘 찾아갈 수 있게 해주는 그런 피정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현주 벨라뎃다 자매는 “어머니 학교에서 은총 충만히 받고 일상으로 돌아오자마자 맘먹은 것과 다르게 속상한 현실에 부딪치더라도 힘내어 미소 지으리라 결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태진 신부님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세상으로 파견되는 행복한 가족들에게 “지난 2~3개월간 봉사자들이 열심히 기도하며 준비한 교육이기에 더 많은 은혜가 주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거룩하고 복된 삶이 되시길 다짐하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고 가톨릭의 어머니임을 인지하면서 하느님 사랑, 성모님의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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