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 한발 더 다가갔어요.

버지니아 페어팩스 성정바오로성당(주임신부 김태진 베네딕토)의 어린이 33명이 지난 2일, 영세식을 갖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참다운 자녀로 거듭 태어났다.

어린 초등학생부터 중고등 학생에 이르는 새 영세자들은 약6개월 동안의 예비자 교육과정을 마친 다음 이날 첫 고백을 하고, 난생 처음 성찬에 초대돼 예수님의 몸과 마음을 모시는 기쁨을 누렸다. 주일학교 (교감 임형준 이레네오) 3학년이 주류를 이루지만 드물게 고등학생도 끼어있는 이번 영세식에는 각 가정의 부모님들과 교리 선생님들, 친구들이 동참해 함께 축하를 보냈다. 청소년 사목을 맡고 있는 본당의 이태섭 요한사도 보좌신부는 첫 영성체를 앞둔 한 초등학생이 ‘주변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을 아프지 않게 살아야겠다’고 답을 했다는 면담을 소개하며, 신앙 교육을 통해 하느님과 한층 가까워진 아이들을 부모님들이 잘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태섭 신부는 특별히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예비자 교육중 4차례에 걸쳐 부모와 교리교사들을 위한 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태진 주임신부도 “아이들은 부모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늘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며 성가정의 소명을 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이날 첫 영성체 미사 제단에는 첫 영성체를 모시는 어린 학생들의 예수님을 향한 마음을 담아 만든 감실 작품이 함께 봉헌돼 첫 영성체의 의미를 더했다.

<기사 사진 제공 성 정 바오로 성당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