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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 신부 부활 메시지

주임 신부 부활 메시지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콜로 3,1)

찬미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어둠의 온갖 세력을 물리치시고 마침내 승리하신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리며, 이 부활의 기쁨과 은총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게 내리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의 정점이며, 우리 삶의 가장 완벽한 희망을 제시해 주는 새로운 존재 양식입니다.
새로운 존재 양식이란, 우리의 물질주의적이고 이기적인 행동 방식이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 용서의 방식으로 바뀌어 감을 의미합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은 바로 오늘 우리의 삶 안에서 시작되어야 하기에 우리의 일상 안에서 찾아오는 십자가와 수난을 신앙인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희망을 갖고 새롭게 시작하는 삶이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동안 많은 부분에서 힘들었습니다.
긴 팬데믹의 영향으로 문화가 바뀌었으며, 생활 속의 습관들도 바뀌었습니다.
그 변화의 가장 큰 이유가 ‘익숙해져 있어서’라고 합니다.
교회가 신앙 생활의 중심지였다면 팬데믹 이후에는 일상 중심의 신앙생활로 바뀌었으며, 함께하는 신앙생활이 아닌 개별생활에 익숙해져서 종교예식의 참여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세상에 안주하고 머물러 있어서는 새로움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믿음의 길은 함께 걸을 때 깨달음을 쉽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은총으로 사는 이들과 함께 걷기 때문입니다.
제자들도 두려움 때문에 숨었지만 함께 있었기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사도로 바뀌었으며, 두려움없이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부활은 새로운 변신이며,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함께이어야 합니다.
익숙해져 있는 일상의 패턴에서 변화하여 공동체 안에서 은총으로 사는 이들과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동행하시니, 우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려주시어 우리의 모든 삶이 하느님께는 영광, 우리에게는 평화가 충만한 삶이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콜로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