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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 신부 성탄 메시지

주임 신부 성탄 메시지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신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성탄의 기쁨과 평화가 모든 가정에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성탄은 우리를 위해 모든 부요함을 내려 놓으시고, 가난한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와 똑같은 형상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드러냅니다.
지금 이 순간 권력을 이용한 다툼과 전쟁,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에게 아기 예수님의 평화와 사랑이 풍성히 내리시길 청해봅니다.

바오로 사도는 성탄의 신비를 가리키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다”(1티도 2,11)고 전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무상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행함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너무나 크시기에 당신의 외아들을 우리에게 무상의 선물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무상의 선물이 우리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놀라운 은총이고, 우리가 그분의 사랑에 감사하며 위로와 희망을 얻는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한 빵으로 오셨다는 의미이며, 당신의 생명과 삶을 우리에게 양식으로 내어 주시기 위해 오셨다는 의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구유에 누워계시는 아기 예수님께 가까이 갈수록 우리가 얻고자 하는 참 평화와 행복이 무엇인지를 잘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물질을 쫓아 더 소유하고 더 군림함으로써 얻는 평화가 아니라, 아기 예수님처럼 낮아지고 더 내어 줌으로써 얻게 되는 참 평화와 기쁨입니다.
아기 예수님 앞에서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고 살리는 것이 재물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세상 안에서 많은 고통과 시련이 닥쳐오지만, 현실을 뚫고 우리 가운데 오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언제나 하느님의 참된 위로와 기쁨, 참 평화를 간직하고 서로 격려하며 예수님께서 세상에 보여주신 참 사랑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함께 기뻐하며, 예수님께 대한 사랑으로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려 온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사랑이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2023년 성탄절에 김태진 베네딕토 신부